12일 고양시에 따르면 한전과 경기도는 고양시 KINTEX 단지내 800여평 부지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중인 호수변전소를 지하화하기로 하고 추가 공사비 등 160억원을 각각 80억원씩 분담키로 하고 이날 오후 산업자원부에서 만나 변전소 지하 건립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한전은 기존 공사비로 40%가량 공사가 진행된 변전소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건립을 위한 기초공사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경기도도 관련 예산 확보와 함께 임시변전소 건립 부지 물색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일산신도시와 KINTEX 전시장 등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오는 11월 완공될 예정이던 15만 4000V 규모의 변전소 건립은 1년 이상 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전측은 일단 변전소 부지 인근에 임시변전소를 건립, 전력 수요에 대비할 방침이다.
호수변전소 지하화 문제는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KINTEX 미관 저해를 이유로 지상으로 건립중인 변전소 지하화를 한전측에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그러나 한전측이 추가 공사비 전액을 경기도가 부담할 것을 요구해 갈등을 빚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