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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호수없는 호수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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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조례동 호수공원이 당초 약속보다 절반 규모로 줄면서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11일 순천시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시는 논란을 거듭해 온 조례동 호수공원을 호수를 뺀 야산 2만여평으로 확정, 다음달 중순쯤 공사에 들어간다.

시는 보상비 103억원 이외에 2억원으로 야산에 산책로(1㎞)를 만들고 저수지에는 수위 조절용 수문을 새로 설치한다. 시는 103억원을 확보해 호수 옆 야산 2만 7000여평에 대한 보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민선 3기때 호수를 모두 매입해 보존하고 호수공원을 5만여평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었다. 관계자는 “원래 사들이려던 농촌공사 소유 호수 2만 5000여평은 매입비만 70여억원에 달해 1단계 사업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업성을 판단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2단계로 호수공원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순천 동부지역사회연구소’ 서희원(변호사) 소장은 “순천시가 2005∼2008년까지 호수공원을 만들기로 발표했다가 2015년으로 미뤄 사업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시가 야산에 대해 보상을 할 게 아니라 호수지역을 먼저 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시민들도 조례 저수지를 빼고 야산만 사들여 만들려는 호수공원이 휴식공간으로 제기능을 다할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6-9-12 0:0: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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