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시는 상수도 취수원이 경북지역에서 배출되는 각종 폐수로 위협받고 있어 취수원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대구시의 상수도 취수원은 낙동강의 달성군 다사면 죽곡리 강정취수장과 매곡리 매곡취수장 등 2곳, 가창댐, 공산댐, 운문댐 취수원 등 모두 5곳이다. 낙동강 취수원은 상수도 시설용량 150만t의 74%인 111만t의 취수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낙동강 취수원은 지난 1991년 발생한 낙동강 페놀오염사건과 최근에 빚어진 1.4-다이옥산 파동으로 시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아 왔다.
특히 구미공단에서 나오는 폐수가 낙동강 수질을 오염하고 있어 이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낙동강 수질의 경우 구미공단 상류보다 하류지점의 BOD가 2배에 이르고 있다.
대구시는 구미공단 상류지역인 구미 해평 숭선대교나 안동댐 인근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전비용은 안동댐이 1조 2000억원, 구미 해평은 3300억원으로 추정된다.
대구시는 시의 재정상태 등을 감안, 중앙정부에서 국책사업으로 공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