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장학재단 설립, 교원엔 임대주택 지원까지….
경기도 포천시(시장 박윤국)가 ‘교육도시 포천’을 향한 특수시책들을 잇따라 추진해 주목된다.
포천시의 미래교육을 위한 남다른 투자와 설계는 재선된 박 시장의 지방선거 공약이행 차원에서 실행되고 있다.
자치단체론 이례적으로 계 단위의 전담부서인 ‘교육담당’을 두고 있다.
●우수학생 관내 진학기여 교사 시상
포천시는 다음달 ‘포천시 인재장학재단’을 출범시킨다. 시가 올해부터 2010년까지 매년 10억원씩 출연하는 50억원과,2015년까지 매년 5억원씩 관내 기업체를 포함한 범시민 모금운동으로 모아질 민간기탁금 50억원으로 운영된다. 장학재단은 내년 40명의 초·중·고교·대학생에게 장학금 4600여만원 지급을 시작으로 수혜대상과 금액을 매년 늘린다.2015년부터는 연간 400여명에게 6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성적우수자와 특기생, 성적은 좋으나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주어진다.
또한 우수졸업생들의 관내 학교 진학률을 높이거나, 서울 등지 명문대 진학생 배출에 기여한 교사들에게도 시상금이 주어진다. 재단은 고교학력 경시대회와 대학입시 박람회, 교육현안 토론회 등도 열 계획이다.
현재 포천의 초·중·고교 교사 1300여명 중 43%는 관외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앞으로 시가 임대아파트(20평형 기준)를 임차, 임차보증금을 대납해준다. 우선 12가구분 예산 2억 4000만원을 확보했다.
●‘책 읽는 마을 조성´ 사업 벌여
이밖에 특수시책으로 관내 30인 이상 고용 137개 업체와 52개 학교를 자매결연해주는 ‘학교사랑 우리사랑 운동’을 펴고, 도서관에 자원봉사자를 배치한다. 농촌마을에 도서를 순회 대여하는 ‘책읽는 마을 조성’사업도 편다. 내년 3월엔 ‘평생학습도시’ 선포식을 갖고 평생학습센터 건립에 착수,7월엔 교육인적자원부에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도비의 지원과 시비를 합쳐 지어질 대형도서관인 소흘도서관과 중앙도서관도 내년과 2008년 잇따라 개관한다.
●초등생 선발 과학고 진학 지원
시는 향토영재 조기발굴과 지도를 위해 외지학생의 입학경쟁이 치열한 대진대 주말 운영 과학영재교육원(정원 135명)에 관내 초등학생을 위한 별도의 정원 18명을 배정받았다. 이들은 엘리트 교육을 거쳐 과학고에 지원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포천시에 4년제인 대진대와 중문의대가 있지만 인재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며 “정주의식을 높이는 지역발전의 첫번째 과제로 교육환경 개선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2006-11-10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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