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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왈(子曰)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면 불역열호(不亦說乎)라.”

‘논어’의 한 구절로 ‘배우고 또 때로 익히니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라는 뜻이다. 이 논어 강의는 각종 과외·보습학원이 판치는 대치동 한문서당에서 이뤄진 것이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대치3동 문화센터에 지역 주민을 위한 한문서당을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6일 문을 연 이 한문서당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강의를 한다. 이 동네서당은 첫날 40명 정원에 51명이 신청, 현대인의 고전에 대한 갈증을 실감케 했다.

한문서당의 훈장은 최권흥(78)옹. 그는 이미 마포에서 한문서당인 동춘서숙을 운영하고 있다. 유도회 부설 사무총장과 한문연구원 교수도 지냈다.

그는 특히 강남은 십목소시(十目所視·10개의 눈이 지켜본다는 뜻), 즉 온 나라가 주시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특히 논어를 배워야 한다는 대목에선 주민들의 열띤 박수를 받기도 했다. 강의를 끝까지 들은 이봉준 대치3동장은 “과거에 배운 것과 달리 내용들이 가슴에 와 닿았다.”면서 “삶의 지혜가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6-12-8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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