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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간부들 옷벗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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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단행될 외교통상부의 대사·총영사 등 재외 공관장 인사에서 외교부 출신이 아닌 정계 등 외부 출신 영입을 현행 15%에서 30%선으로 2배로 높이는 방안이 추진 중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 핵심관계자는 26일 “그동안 외교부 출신의 전유물이었언 공관장 인사에 외부 인사를 대거 영입, 전체 공관장 중 외부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을 30%까지 올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공관장을 마친 고참 외교관은 물론, 실국장급 이상 외교부 간부급 상당수가 물러나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외교부 공관장 137명중 비(非)외시 출신 특임 공관장은 21명으로 15% 정도다. 이를 30%까지 올리려면 41명 수준으로 늘어나야 한다. 이럴 경우 현재 공관장 20여명이 외부 인사에 자리를 내줘야 하고, 이들이 다른 공관장으로 옮기지 못하고 일부라도 본부로 돌아와 보직을 받기 위해서는 현재 본부 간부급 상당수가 용퇴해야 한다. 이와 관련, 최근 과장급 이상 직원 대상으로 열린 외교부 인사설명회에서 인사 적체와 고위공무원단 참여에 맞춰 고위직 일부가 퇴직하는 희생이 필요하다는 방향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공관장을 마친 고참 외교관을 비롯,10∼14급에 해당하는 본부 실국장급 이상 간부들 중 38명 정도가 옷을 벗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내년 1·4분기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임기말 공관장 인사에 청와대나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해온 점을 감안할 때, 외부 출신 공관장을 30%까지 올리는 것은 무리수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외부 출신 공관장은 군사정권 시절에도 8∼12% 수준이었으며, 최근 15%로 올라간 상황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6-12-27 0: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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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