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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젠 ‘二多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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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도라 제주에는 아가씨도 많은데….’

바람, 돌, 여자가 많다고 해서 삼다도(三多島)로 불리는 제주도. 그러나 삼다도 제주도가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는 남성 인구가 여성 인구를 앞지를 전망이다.

따라서 퀴즈문제에서 삼다도의 정답 가운데 하나인 ‘아가씨’는 틀린 답이 되고,‘사내아이’ 또는 ‘아저씨’가 정답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2006년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모두 56만 1695명으로 이 가운데 여자가 28만 984명(50.1%)으로 남자 28만 711명(49.9%)보다 273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이후 남자의 인구증가율이 여자의 증가율을 0.2∼0.4%포인트(500∼1000명) 앞질러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여다 현상이 깨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제주에는 요즘 가수 황금심씨가 부른, 제주를 상징하는 가요인 ‘삼다도 소식’도 “삼다도라 제주에는 아저씨도 많은데….”로 바꿔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퍼지고 있다.

‘여다의 섬’ 제주도의 남녀 인구편차는 2001년에는 여자가 4150명 더 많았다.

그러나 2002년 3152명,2003년 2600명으로 점점 그 격차가 줄어들었으며,2004년 1907명,2005년에는 917명으로 좁혀졌다.

도 관계자는 “제주 현대사의 비극인 4·3사건 당시 많은 남성들이 희생돼 제주도는 여다의 섬이 됐다.”면서 “이 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제주도는 여자는 빠지고 바람, 돌, 남자가 많은 삼다도로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7-2-14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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