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현재 지원업무에 집중돼 있는 여성인력의 근무 부서를 다양화하고 여성인력이 고위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늘리기로 했다. 현재 국세청 산하 인력은 1만 7000여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은 28%인 4903명이다. 특히 최근 종합부동산세와 근로장려세제(EITC) 등의 업무를 위해 뽑은 신입 9급 직원 594명 중 여성이 300명으로 절반을 넘어서는 등 여풍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국세청의 5급 이상 공무원 1200명 중 여성 인력은 53명으로 4.4%에 불과하다. 국세청이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여성승진목표제는 인사를 할 때 승진이 가능한 연한을 넘어선 여성에 대해서는 전체 인력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만큼 승진시키는 제도다. 보직할당제는 그동안 고위직이나 핵심요직 인사에서 소외됐던 여성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여성을 기존의 지원부서가 아닌 조사나 세원관리 등 이른바 핵심부서에 의무적으로 할당배치, 근무토록 하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