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는 총 21억원을 들여 계룡스파텔∼유성호텔간 온천광로 1㎞에 노천족욕체험장, 분수광장, 온천수로, 공연장과 식물터널을 만든다고 21일 밝혔다.
이 테마거리는 대전지하철 1호선 2단계가 개통되는 4월 노천족욕체험장을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완공된다. 공연장에서는 지역 대학 동아리 학생들이 다양한 공연을 벌이게 해 젊음과 낭만이 넘치는 거리로 육성한다.
거리 끝부분에 이른바 ‘프러포즈 광장’을 설치, 젊은 연인들을 끌어모으는 명소로 키우려는 구상도 추진된다. 또 행사와 공연이 열릴 때나 토·일요일에 한시적으로 이곳을 ‘차없는 거리’로 만들어 관광객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 도로는 유성온천 일대가 온천관광특구로 지정되기 1년 전인 1993년 개설돼 중심가 역할을 하고 있다. 유성온천은 1970년대 개발돼 신혼여행지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2001년 연간 관광객이 833만명에서 지난해 667만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7-2-22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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