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한 작은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지역의 관광자원인 `돌담´을 소재로 소담한 축제를 마련했다.
1일 돌담마을로 유명한 경북 군위군 부계면 한밤마을운영위원회(위원장 홍대일)에 따르면 3,4일 이틀간 마을 일원에서 ‘제1회 한밤마을 돌담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부림 홍씨 집성촌인 한밤마을(대율·동산·남산리)은 530여가구에 주민 1000여명이 살고 있다. 첫날에는 밤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마을 돌담길에서 이동 천문차량을 이용해 별자리와 밤하늘을 관측하는 별자리 관찰학습 기회가 마련된다. 다음 날엔 주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한밤 가요제와 7080콘서트,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가 준비됐다.
‘한밤마을’은 800여년전부터 돌만으로 쌓은 돌담길(2㎞ 정도)이 전통가옥과 함께 어우러져 전해지고 있으며, 문화재청과 한국관광공사에 의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담길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밤마을운영위원회 홍진규(48) 총무는 “이번 축제는 마을이 지난해 행정자치부 등이 주관한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하고 돌담을 관광자원화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어 가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