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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유치전 이렇게 준비한다] (4) 한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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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법대는 ‘과학기술법’과 ‘법 정책학’이 특화돼 있다. 이 대학은 1995년 과학기술연구원을 설치했다. 국내 최초다. 이 분야 프로젝트 수주가 전국 최고다. 학술지 ‘과학기술법연구’도 계속 발간한다. 개척자적인 행보가 과학기술법 연구실적에서 이 대학을 최고로 만들고 있다.


한남대 현 법대 건물.
한남대 제공














행정도시 세종시에 캠퍼스 추진

해외 대학들과 교류도 활발하다. 필리핀대, 중국 옌볜과학기술대, 일본의 구마모토대 및 난잔대와 공동으로 학술세미나를 열고 학생, 교수를 교류하고 있다. 중국 옌타이대, 화둥정법대, 다롄민족학원 등과도 학술교류 협정을 맺었다.

한남대는 대덕연구단지에 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과학기술법 연구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다.2000년 한 중앙일간지가 실시한 전국 법과대평가 교수연구부문에서 7위를 한 것도 특성화된 과학기술법 연구가 큰 몫을 했다.

이 대학은 행정도시에 캠퍼스를 만들려고 한다. 특화된 법 정책학이 이곳에서 만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도시에 입주한 중앙부처들이 국가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실전을 통해 한남대 법 정책학 연구도 경쟁력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국가와 대학이 서로 ‘윈윈’하려는 전략이다. 지적재산권이 개설된 것도 이 대학 법대를 특화하고 있다.

앞선 법학분야 콘텐츠가 장점

이 대학 법대 교수는 다음달 1일자로 4명이 추가 임명돼 22명으로 늘어난다. 실무경험이 풍부한 변호사 5명이 포함돼 있다. 연말에 2∼3명을 더 뽑는다. 로스쿨은 20명이 기준이다. 이 대학 법대는 1980년 설립됐다. 남들보다 앞서 가는 법학분야의 콘텐츠에 2004년부터 인력과 시설 등 인프라의 확충계획을 병행하면서 일찌감치 로스쿨 유치를 준비해 오고 있다.

고시생들에게도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다.4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연간 도서구입비로 1인당 120만원을 주고 있다.1차 합격자에게 매월 30만원을 지원하고 기숙사를 제공, 숙식을 해결해 주고 있다.2000년부터 4명의 사법고시 합격생을 배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방대 가운데는 결코 적지 않은 숫자다.

고시원인 ‘국가시험지원센터’는 198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경찰과 법원직원을 연간 30∼40명씩 배출, 지역 법인재 배출의 보고로 자리잡았다.

91억원 들여 평생교육원 리모델링, 법과대 전용건물 활용

올해 말까지 법대 건물도 추가로 만들어진다. 평생교육원을 리모델링해 법과대 전용 건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로스쿨을 유치하면 로스쿨 전용 건물로 활용된다. 이곳에는 3만 5000권의 법학도서를 갖춘 법학도서관이 들어선다. 모의법정, 스터디룸 등도 갖춰진다. 모두 91억 2000만원이 투입된다. 이 대학은 2001년 만든 특허법학을 포함해 155명의 신입생을 뽑고 있다. 이석용 법대학장은 “로스쿨을 유치하면 행정도시 중앙 부처들에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권법을 추가로 특화하는 데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이상윤 한남대 총장 “세종시에 로스쿨은 필수”

“행정도시에 로스쿨이 없어서야 되겠습니까.”


이상윤 한남대 총장
이상윤 한남대 총장은 “제2수도로서 국제적 명성을 얻어갈 텐데 법학전문대학이 한군데 없다면 해외에서 어찌 보겠느냐.”며 유치를 당연시했다. 행정도시(세종시)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 고려대와 한남대의 입주가 거론되고 있다. 고려대는 로스쿨을 유치하더라도 서울 캠퍼스에 설치할 전망이다. 로스쿨을 만들 수 있는 행정도시내 대학은 한남대뿐이다.

이 총장은 “행정도시는 굵직한 정부기관들이 입주해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가 절실한 곳”이라고 강조했다.“지방대라 해서 차별대우를 받을 수 없는 이유가 이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행정도시의 위상에 손색없는 법학 콘텐츠도 갖추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양질의 법률가를 배출해 왔다.”면서 “전국 법과대 평가 교수연구부문에서 7위를 차지한 것에서도 우리 학교 법학대학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국제적 법률 인프라도 자랑한다. 미국만 해도 기독교계 165개 학교와 법학 네트워크가 구성돼 학생과 교수끼리의 교류가 활발하다. 한남대는 기독교 학교다. 이 총장은 “법학 국제화의 선두 주자인 만큼 행정도시의 국제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방 국립대는 일반 법률 수요에, 지방 사립대는 특성화된 법률 수요에 부응하도록 로스쿨이 정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도시에 맞는 특성화된 로스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총장은 로스쿨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유치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시작이 아니라 이미 준비돼 있다.”며 “훌륭한 콘텐츠에다 누구보다 강한 열의가 있지 않으냐.”고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7-8-28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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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