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경북대병원이 계약직 약사를 뽑는다는 채용정보를 알리오에 올렸다. 하지만 원수접수기간은 8월27일부터 9월2일까지로, 접수 마감을 이틀 남겨놓은 상태였다.
한국전기안전공사도 신입사원을 공채하면서 8월30일부터 3일까지 원서를 접수했다.
그러나 알리오에는 이 같은 내용을 마감 4일 전인 29일 올렸다. 이미 접수가 끝난 정보를 올려놓은 기관도 있다.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전KPS는 지난달 28일 신입사원을 공채한다는 내용을 알리오에 게재했다. 그러나 4일 전인 8월24일 원서접수가 마감된 상태였다.
한전 KDN 역시 이미 지난달 8일 접수가 마감된 신입·경력사원 채용 정보를 보름 이상 지난 24일 알리오에 올려 놓았다.
원서접수 마감은 고사하고 이미 채용이 완료된 정보를 올린 곳들도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 6월28일 합격자 발표까지 했으면서도, 채용정보를 지난달 23일 버젓이 올려놓았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미 지난해 채용이 끝난 정보와 지난 6월 원서 접수가 끝난 내용을 역시 지난달 21일 한꺼번에 알리오에 등록시켰다.
기획처 관계자는 “각 공공기관이 인원을 채용할 때마다 정보를 직접 등록하고 있는데 제때 올리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채용정보 등록 실태를 점검해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는 11월까지 인재채용사이트인 ‘공공기관 인재채용센터’를 따로 만들 계획”이라며 “1년 채용 계획을 올려놓고, 접수 시점이 가까워지면 다시 한번 이를 알리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