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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거리 세발 자전거가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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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날’ 인 10일 서울 종로거리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보신각종 주변에 깔린 푸른 잔디밭. 서울시는 종로1∼6가 차 없는 거리 구간 중 보신각에서 종각역 4번 출구 사이 약 1000㎡ 면적에 임시로 잔디밭을 조성했다. 총길이 120m인 잔디밭은 서울광장 잔디를 관리하는 가양양묘장에서 롤잔디 4000장을 옮겨와 임시로 설치한 것이다.

서울시 조경과 장상규 주임은 “행사 후에도 잔디가 죽지 않게 하기 위해 물을 뿌린 천 보온덮개 2장을 먼저 깔고 그 위에 잔디를 깔았다.”고 말했다. 검은 아스팔트 도로 한가운데 예상치 못한 잔디밭이 반가웠는지 맨발로 잔디밭을 걷는 시민들도 많았다.

또 보신각 앞에는 폐목재와 담쟁이넝쿨 등 친환경 재료를 활용해 제작한 인공 녹지그늘이 마련돼 시민들에게 쉼터 노릇을 했다.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와 환경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메인무대가 마련된 보신각 앞에선 사물놀이와 포크밴드, 어린이 치어댄스, 통기타 공연 등이 이어졌다. 장난감병정 피에로 등 유럽의 거리에서나 볼법한 판토마임공연과 안데스 음악을 들려주는 외국인 밴드의 연주는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냈다. 특히 탑골공원 건너편에선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세발자전거를 대여해, 종로거리를 아이들의 세발자전거가 점령하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밖에도 공원사진전, 세계환경사진전, 서울환경작품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등 환경을 주제로 한 사진전이 종로거리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오후 6시까지 계속됐으며 이후 종로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7-9-11 0:0: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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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