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뻥 뚫린 천장 정부가 취재선진화방안의 일환으로 21일부터 정부중앙청사 브리핑룸을 폐쇄한 가운데 브리핑룸 에어컨을 철거한다며 기사송고실 에어컨을 철거해 송고실 천장이 뻥 뚫려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이에 따라 5층 브리핑룸은 이날부터 사실상 폐쇄됐다. 이 과정에 기사송고실에 설치됐던 에어컨을 떼어냈다가 기자들의 항의를 받고 다시 설치하는 해프닝이 일기도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작업 인부들에게 브리핑룸의 에어컨을 철거하라고 지시했는데 공사진이 잘못 알아들어 통일·행자·교육부의 에어컨을 철거했다.”면서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당장 복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 출입기자는 “밤새 천장형 에어컨을 떼어낸 뒤 마무리를 하지 않아 보기 흉한 데다 설비를 뗐다 붙였다 하는 등 쓸데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정부중앙청사 브리핑룸의 의자와 책상, 에어컨 등 집기들을 청사 별관인 외교부 건물에 새로 마련한 통합브리핑룸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추석 연휴가 끝난 뒤인 다음달 1일부터 통합브리핑룸에서 모든 브리핑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브리핑룸 집기 이전과는 별도로 기자들이 상주하며 기사를 작성하는 기사송고실은 추석 연휴 직후인 27∼28일쯤 청사 별관의 새로운 송고실로 옮겨줄 것을 기자단에 통보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2007-9-22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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