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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책방 골목서 즐기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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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책방 골목에서 문화 행사를 즐기는 재미는 어떨까.

부산 최대의 헌 책방 밀집지역인 보수동 책방 골목에서 28일부터 3일간 각종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책방골목번영회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올해 3회째인 행사 주제는 ‘책은 살아야 한다.’이다.

행사는 28일 책방골목 내 가설 무대에서 열리는 극단 새벽의 마단놀이전 ‘허생전’을 시작으로 프로그램들이 이어진다.29일에는 시인 강은교씨가 여는 ‘시바다시치료’,30일엔 ‘페이지 원’ 재즈팀이 자유로운 재즈의 선율을 들려준다.

행사기간에 좁은 책방 골목길은 온통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연극인 박병철씨가 책을 주제로 한 아트퍼포먼스를 벌이고, 화가 김정명씨는 인물 스케치에 나선다.500원으로 책을 살 수 있는 ‘500원 DAY’, 북아트 전시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와 연계해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가톨릭센터 로비전시관에서는 ‘한국 근대 희귀본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 작품은 과거의 숨결을 간직한 1900년대부터 1960년대 발간된 문학·교육·식물·음악 등으로 다양하다.

또 김구 선생 친필 사인이 들어 있는 백범일지(1948년 발간), 소설가 계용묵의 ‘병풍에 그린 닭이’(1944년 발간), 정지용 시집(1935년 발간)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서적들도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행사추진위 양수성씨는 “행사를 통해 보수동 책방 골목이 언제든지 상업적 공간에서 탈피, 문화 향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임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7-9-27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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