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은 9102만원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을 집행하는 서울시장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11일 서울시 2008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년에 기본급으로 9102만 7000원을 받는다.
여기에 직책에 따른 업무추진비 1230만원과 직급보조비 1488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업무추진비 등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개인 수당이다. 따라서 오 시장의 실질적인 연봉은 모두 합쳐 1억 1820만원 정도다.
이같은 개인 소득 외에 오 시장은 기관운영의 업무추진비를 별도로 집행할 수 있다.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는 시청 직원들에게 주는 축의금, 조의금, 격려금 등 명목으로 2억 52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요 시책과 관련해 외부 인사들과 갖는 간담회, 자문회의 등을 위한 시책추진 업무추진비도 1억 8000만원에 이른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자치부의 예산 편성 지침에 따라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는 직급별로 액수가 정해지고, 시책추진 업무추진비는 기관 전체를 통틀어 정해진 상한선 안에서 부서별로 편성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직급별 평균 승진연수 비교자료’에 따르면 9급 행정직으로 출발한 서울시 공무원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는데 평균 27년 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7-11-12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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