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0년까지 시내 버스정류장 6105곳 가운데 526곳(8.6%)에 시내버스 운행정보 단말기를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천호대로와 성산로 등 시내버스 정류소 6곳에 단말기를 설치해 시범 가동했다. 이용 시민 5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확도와 디자인, 확대 설치 등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시내 각 환승센터와 버스중앙차로 내 정류소 등 70곳에 버스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운행정보 단말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어 2008년 5월부터 2010년까지 시내버스 정류소 450곳에 운행정보 단말기를 더 설치한다.
이 단말기는 해당 정류소를 통과하는 시내버스의 현재 위치와 첫 차 또는 막차 도착시간, 버스 탑승 때까지 필요한 예상 대기시간 등을 제공한다.
특히 외국인의 왕래가 잦은 명동과 종로, 남대문 등 관광 및 문화특구에 설치되는 단말기에는 운행 정보를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단말기 설치를 희망하는 유통업소 등 다중이용 시설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보의 정확성이 떨어져 불만이 제기됐던 광역버스의 경우 내년 말까지 정보 송수신 단말기를 모두 교체해 정보의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