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이 용변을 해결하려다 목숨을 잃은 사고와 관련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모든 전동차 운전실에 간이변기 398개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달 중 전동차 앞 뒤 운전실에 비치하기로 한 간이변기는 양변기 시트 밑에 네개의 다리가 달린 형태를 하고 있다, 아랫부분에는 1회용 비닐봉투나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통을 부착하는 형식이다. 또 현재 청량리(1호선), 구파발(3호선), 당고개역(4호선) 등 종착역 회차선 3곳에만 설치된 승무원용 화장실을 수서역(3호선)과 사당역(4호선), 병점역(1호선)등 3곳에도 새달까지 추가하기로 했다. 서울메트로는 승강장 끝에 승무원용 화장실을 설치하려 했지만 악취 등의 불편이 예상돼 회차지점에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8-1-11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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