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한 부서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회의를 영어로 진행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 친환경농축산국 축정과는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직원들의 영어활용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월 1회 영어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부서는 ‘영어회의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영어구사 능력이 뛰어난 직원 4명을 중심으로 사무실 업무 개선방안 등 가벼운 주제부터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영어가 서툴거나 어려워하는 직원들을 위해 회의자료를 1주일 전에 미리 배포해 숙지토록 하고 모든 참석자에게 1회 이상 영어로 질문해 영어 교육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송중용 축정과장은 “부서원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그룹 스터디를 강화하고, 원어민 강사를 초빙해 수시로 대화의 시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8-1-18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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