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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북, 농진청폐지 결정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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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농촌진흥청을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 전환키로 한 데 대해 전북과 경기 수원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이들은 농진청이 농업의 ‘메카’인 수원을 상징하는 공공기관인 만큼 존치시켜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농진청이 옮겨갈 예정이던 전북도 혁신도시 조성 계획의 전면 재수정이 불가피함에 따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1일 경기 수원시와 농민단체 등에 따르면 인수위가 농진청의 기능 가운데 지도 업무는 농림부에 흡수시키고 연구 기능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전환키로 함에 따라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

이종필 수원시의원(서둔·구운·입북동)은 “근대 농업의 출발지로서 역사적 상징성을 갖고 있는 수원과 농진청과의 관계를 등한시한 것 같다.”며 시민여론 등을 수렴해 조만간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북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도시 건설에도 비상이 걸렸다. 농진청과 산하 7개 기관이 혁신도시 전체 부지의 66.4%를 차지할 예정이어서, 농진청 폐지가 확정되면 이 계획의 전면 재수정이 불가피하다.

도 관계자는 “농진청이 출연기관으로 전환하면 사업성이 없는 농업기술에 대한 투자가 감소돼 이전규모가 축소되고 이로 인해 산·학·연·관 농업 생명 클러스터 조성계획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어민단체들의 반발도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가톨릭농민회, 여성농업인단체 등 농업인 단체들도 ‘농업을 경제논리로 접근하는 농진청 폐지 결정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8-1-22 0:0: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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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