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계 디자인의 청사진과 서울의 전략을 논의하는 콘퍼런스에는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MIT 교수와 마크 제이콥스 루이뷔통 수석디자이너, 건축가 자하 하디드 등 세계적 거장들이 참가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미국의 세계적 디자인 기업인 IDEO도 초청된다.
잠실 주경기장과 주변지역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해외 디자인전 ▲세계 수도 디자인전 ▲한강 디자인 경진대회 등으로 구성되며, 지난 10여년간 한국 디자인의 발전상을 보여 주는 각 분야의 대표 디자인을 선별해 전시하는 ‘서울 디자인의 현재전’도 함께 열린다. 행사 시기에 맞춰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시는 하이서울 가을축제와 미디어아트비엔날레, 드럼페스티벌, 불꽃 축제 등 기존 행사와 연계해 참여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매년 한 차례씩 서울에서 디자인올림픽을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올해는 국내외 디자이너와 디자인 경영자, 학생과 일반 시민, 관광객 등 200만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디자인올림픽 개최로 6000여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고 4600억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행사를 총괄할 총감독에는 공모를 거쳐 권은숙(47) 미국 휴스턴대 교수가 선임됐다. 권 교수는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산업디자인과 예술교육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 디자인 저널인 ‘디자인 이슈’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삼성·LG 등 국내 기업의 디자인 전략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권 감독은 “첫해 행사의 총괄 책임을 맡게 돼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2008-2-1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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