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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양이가 국립공원 생태계 파괴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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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부분의 국립공원에 들고양이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다.4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상위포식자가 없는 들고양이들이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자리잡으면서 서식 밀도가 높아져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들고양이는 번식력이 강하고 활동범위가 넓어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동물 등을 닥치는 대로 해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그러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들고양이를 소탕하려 해도 환경단체가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바람에 지방환경청, 시민단체, 관리공단이 협의회를 구성한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구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의 경우 해발 1000m가 넘는 산 정상 부근까지 들고양이들이 진출해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실정이다. 지리산 북부사무소 관할구역에는 50마리 이상의 들고양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원구역 내 마을 주변에서 살고 있던 들고양이 수가 늘어나면서 공원 전역으로 퍼진 것이다. 이들은 멸종위기 동물인 하늘다람쥐를 비롯한 다람쥐류와 동고비, 박새 등 야생조류를 주로 잡아먹고 있다. 꿩과 멧토끼 새끼들도 들고양이 먹잇감으로 전락해 서식밀도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

먹이사슬이 비슷한 야생동물의 먹이를 가로채 생존을 어렵게 하는 피해도 준다. 분비물을 통한 야생동물의 감염이나 이종(異種) 교배에 의한 생태계 교란도 우려된다. 이같은 들고양이 피해사례는 전국 국립공원이 비슷하지만 적극적인 구제사업이 이뤄지는 곳은 지리산, 설악산, 북한산, 가야산 등에 머물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15∼25마리의 들고양이를 잡아들이고 있다. 북부사무소는 10명으로 구성된 들고양이 생포팀을 운영하고 있다.

생포트랩을 이용해 포획한 들고양이는 안락사시키거나 연구용으로 학교, 연구기관에 기증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존처 이사현씨는 “들고양이가 전국 국립공원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등장했으나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적극적인 구제사업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완전소탕은 어려울지라도 인위적인 개체수 조절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8-3-5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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