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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정순왕후 추모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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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는 25일부터 27일까지 숭인1동 동망봉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등에서 단종비 정순왕후(定順王后) 추모문화제를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25일 동망봉 추모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동망봉은 단종이 유배 간 강원도 영월이 있는 동쪽을 바라보며 60년간 명복을 빌었던 곳이다.

추모제 외에도 사랑의 바자회와 궁중음식 맛보기, 정순왕후가 살았던 정업원 전시회, 천연염색 체험을 비롯해 동망봉∼채석장∼자주동천∼여인시장 터∼영도교를 돌아보며 정순왕후 역사문화탐방도 준비됐다.

한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선 정순왕후 선발대회가 열린다. 종로에 사는 18세 이하 여고생들이 참가해 왕비의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형식도 모델 선발대회와는 달리 궁중에서 왕비를 뽑는 형식이다. 초간택·재간택·삼간택을 거쳐 선발된 6명 중 한 명을 정순왕후로 정한다.

단종과 살아생전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는 영도교에서 펼쳐지는 26일 가장 행렬이 화려하다.‘영도교의 이별’이라는 무용극 형식의 퍼포먼스도 준비됐다.

강원도 영월군과 공동으로 단종과 정순왕후의 ‘청령포 해후’가 27일 열린다. 간택된 왕비가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을 방문해 그곳에 있는 단종과 재회하는 것을 표현한 ‘천상해후’라는 진혼무를 포함한 단막극 형식의 퍼포먼스로 끝을 맺는다.

김충용 구청장은 “이번 추모문화제에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참여해 우리 역사와 문화를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8-4-24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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