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학술세미나서 밝혀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창의시정으로 공무원들의 일하는 분위기를 바꿔 냈다.”며 “임기 후반기에는 창의시정 시행 과정에서 생긴 부작용과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보완해 시민 행복으로 연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행정학회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주최로 열린 ‘창의시정 학술세미나’에 참석해 국내외 초청학자 등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임기 전반기에 공무원들이 시민 입장에서 고민하고 일하도록 ‘신인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런 것이 지난 인사를 통해 가시화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임기 전반기를 자평했다.
세미나 기조연설을 맡은 찰스 랜드리 영국의 도시컨설팅 ‘코메디아’ 대표는 서울의 창조도시 방안과 관련 “외부의 인재를 유치하는 문제뿐 아니라 내부 인재가 (다른 도시로 나가지 않고) 머무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아름다운 도시, 디자인이 우수한 도시, 창조적 관점에서 설계된 창의도시가 인재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학술세미나에서는 변미리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창의시정 모델과 도시행정’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변 연구원은 “도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창의성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장기전세주택(시프트)과 여성 행복한 프로젝트, 다산콜 120, 시민 옴부즈맨제, 재산세 공동세화 등은 시민고객 입장에서 기존 업무를 창의적으로 바꾼 결과”라고 밝혔다.
권영걸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창의 서울의 비전과 발전전략:향후 2년의 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서울은 이제 ‘하드 시티’에서 ‘소프트 시티’로 바뀌어가고 있다.”며 “디자인 역량을 공적인 영역으로 서둘러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8-6-5 0:0: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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