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실 문을 항상 열어놓겠습니다.”
홍춘표(65) 구로구의회 의장은 ‘열린의정’이란 한마디로 의정 목표를 설명했다. 주민과 함께, 주민의 곁에서 같이 울고웃는 구의회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주민과 ‘소통’이 중요하다는 강조하는 홍 의장은 21일 “구의회는 주민들의 사랑방과 같은 기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생활의 어려움, 억울한 일 등 도움이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의장실을 찾을 수 있도록 항상 문을 열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 나의 철학”이라고 강조한다.
의회 홈페이지 기능도 강화했다. 특히 신문고, 의장에게 보내는 편지 등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코너를 새로 만들었다. 그리고 답변은 홍 의장이 직접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34년 경찰공무원 생활을 한 그는 예리한 눈과 수필·시·동시 부문에서 등단한 ‘문학도’의 감성적 마음으로 의장으로써 구의회를 이끌 방침이다.
먼저 ‘교육도시’로의 발전을 구로구의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전 과목 교과교실제와 천체관측실, 전자현미경실 등 첨단시설을 갖춘 ‘세종과학고’와 무학년제로 운영되는 우리나라 최초의 개방형 자율 공립고인 ‘구현고’가 한국의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 내년 3월 개교하는 서울공연예술고와 신도림고 등 완벽한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집행부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번째가 ‘창의자문위원회’의 활성화다. 구로에 사는 교수, 법률전문가, 예술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구가 펼치고 있는 각종 문화사업에 자문역할을 한다. 구로아트밸리, 문화거리도 다 이들의 머리에서 나온 작품이다. 바로 이런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구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홍춘표 의장은 “43만 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주민과 동료 의원, 집행부와 함께 ‘교육·문화도시 구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8-7-22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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