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는 연중 별이 가장 많고 별빛이 강한 때인 22∼24일 화북면 정각리 보현산천문대와 인근 충효마을에서 ‘보현산 별빛축제’를 연다.‘별의 수도, 별의 도시 영천에서, 은하수를 찾아가는 보현산 별빛여행’이란 주제로 열리며,5회째 행사다.
축제 첫날에는 대한민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를 초청, 우주체험 이야기를 듣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이날 오후 6시30분 시작되는 특강에서는 이소연씨가 지난 4월8일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주일간 체류하면서 실시한 18개의 과학실험 등 우주 경험담을 소개한다.
주요 행사로는 천체 망원경을 통한 천체 관측 및 별자리 맞히기, 전문강사의 천문강좌, 우주 물 로켓 발사, 천문과학 골든벨, 별빛 음악회 등이 있다. 축제 기간에 새 만원권 지폐의 뒷면 모델로 사용된 동양 최대의 1.8m 보현산 천체망원경이 일반에 공개된다. 천문대 입구에 위치한 천문과학관에서는 참가자들이 100∼400㎜ 전체 망원경 13대를 통해 성운 및 성단 등 천체를 관측해 볼 수 있다.
별과 관련한 행사도 푸짐하다.22∼23일 ‘나의 별을 찾아서’란 우주 단편영화가 상영되고,23일에는 광학망원경 모형 조립과 별밤 길놀이 공연 등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에는 별빛거리 공연 및 별빛동요왕 선발대회, 별빛동화 뮤지컬 등이 선보인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올해 축제에는 천체의 신비함을 체험하고 이소연 박사의 생생한 우주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준비됐다.”면서 “어린이들은 꿈과 희망, 과학에 대한 흥미를 새롭게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 보현산 자락에 완공 예정인 보현산천문과학관에 이소연 박사 기념동산을 만들기로 했다.
영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