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화상교육 대상은 초등학교 3년생부터 중학교 3년생까지다. 원어민이 직접 강의하며, 초·중급 과정(월·수·금)과 고급 과정(화·목)으로 나눠 운영한다.
참여하는 원어민 강사는 48명. 강사 1명당 4명의 학생을 지도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2∼11시, 기간은 4개월이다. 과정별로 하루 11차례 강의한다. 학습에 필요한 교재와 화상 학습을 위한 PC카메라는 학습자가 구입해야 한다. 수강료는 실비 수준에서 정해진다.
원어민 영어 화상교육 시스템은 4가지로 이뤄졌다. 수준별 반편성을 위한 ▲영어능력 측정시스템 ▲실시간 원어민 화상교육 시스템 ▲예습과 복습을 위한 학습 콘텐츠 제공 ▲학습관리 시스템 등이다.
영어능력 측정시스템은 수강생의 발음과 억양, 어휘, 문법, 이해도, 창의성 등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6등급으로 평가해 반편성에 활용한다. 반편성은 과정별, 시간별로 담당 강사를 미리 공개해 학생들이 강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반편성이 끝나면 원어민 화상학습이 시작된다. 수강은 학생이 해당 학습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수업은 정해진 시간에 강사와 학생이 인터넷 화면을 통해 진행된다. 영어로 말하기, 듣기 평가가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영어 화상교육을 통해 연간 1만 2600명이 수강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2개월간 시스템 구축과 시험 운영에 들어간다.
구 관계자는 “원어민 화상교육은 강사와 1대1 교육이어서 개인의 학습 목적과 각자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서 “경제적 사정으로 영어 교육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좋은 교육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