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명산 곳곳에 흉물로 방치된 군사시설 70곳이 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북악산 등 시내 주요 산과 공원 6곳에 산재한 미활용 군시설 70곳을 수도방위사령부로부터 넘겨받아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방공 진지를 조망 명소로 꾸미고, 철조망이나 참호시설 등을 철거해 녹지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내년엔 청와대 주변의 북악산, 인왕산과 강북대형공원이 들어서는 오동근린공원 일대를 정비한다. 북악산에 있는 벙커 3곳과 매복호 2곳 등 5곳의 시설물을 고쳐 전망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북악산의 기존 군사도로 2.5㎞ 구간을 등산로로 조성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8-10-2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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