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일 철새 도래지인 태화강 하구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생태경관보전지역’과 ‘습지보호지역’으로 동시에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달에 환경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과 협의를 하고 시 환경보전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태화강 하구 105만 8000㎡를 생태경관보전 및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울산환경연합 생태조사팀이 2000∼2005년 조사 결과 태화강 하구에는 재두루미·노랑부리저어새·흰꼬리수리·고니·가마우지·청둥오리·황조롱이 등 120여종의 철새 수만 마리가 해마다 겨울철에 찾아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호대숲에는 겨울에 국내 최대 규모인 6만여 마리의 까마귀, 여름철에는 5000여마리의 백로가 날아온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08-10-3 0:0: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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