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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수특산물 된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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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작에 불경기로 소비 감소·중국산 먹을거리 공포 역풍

“작업인부의 하루 일당도 안 나오는데, 수확을 해봐야 뭐 합니까. 올해는 수집상들도 농장을 찾지 않습니다.” 전국의 내로라하는 지역 농수특산물이 풍작에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최근 중국산의 먹을거리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내산 수확물을 더 찾을 만도 한데, 농가들은 여전히 판매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깊어진 불경기에 도시민 등의 소비감소가 절대적 원인으로 보인다.




5일 전남도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최근 고전을 겪고 있는 수확물은 나주 배, 완도 넙치, 고흥 유자, 보성 녹차, 영광 굴비, 군위 오이·가지 등 명성을 뽐내던 특산물 거의 대부분이다.

나주 배·영광 굴비·군위 오이 등 큰 타격

올해 풍작에도 불구하고, 유가 등 관리비 증가, 도시민 소비 감소, 해외수출 부진, 값싼 수입산 증가 등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겹친 탓이다.

해외에서 한국산 과일을 대표하는 나주배(전국 생산량의 18%)는 이맘 때 한해 물량의 70%까지 소화했지만 올해는 30% 선에 그치고 있다. 값도 15㎏(상품) 1상자에 지난해 2만 5000원대에서 1만 5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추석 이후 나주지역의 재고량이 5만여t에 이른다.

신고배 재배농 정현기(52·나주시 봉황면)씨는 “9월 말까지 모두 따야 하는데 값이 자꾸 떨어져 그대로 두고 있다.”며 한숨을 지었다. 따로 저장시설도 없고, 생산비도 못 건질 판이니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값 폭락·거래 부진·수출 줄어 걱정

수확을 코앞에 둔 고흥 유자는 올 수확량이 6000여t에 이르고, 지난해 재고량도 3000여t이다. 이맘 때면 활발하던 밭떼기 거래도 거의 없어져 재배농가의 걱정이 태산이다.

유자는 전체 생산량의 70%를 해외수출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중국과 일본, 홍콩 등으로 나가던 수출량이 현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보성녹차 등 수확포기 급증

완도 특산품인 넙치는 지난해 이맘 때 ㎏당 1만 2000원이었지만 지금은 8500원대로 29.4% 내렸고 거래도 거의 끊겼다. 완도는 국내 넙치 생산량의 35∼40%를 차지한다.

완도군 관계자는 “수입산 우럭과 농어, 참돔 등이 국내산 넙치의 절반 값 이하로 들어와 넙치 소비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넙치 양식 어민들은 “사료값은 비싸고 출하는 안 돼 먹이량을 하루 2회에서 이틀에 1회로 줄였다.”고 불멘소리를 했다.

영광 굴비는 중국산 등 ‘짝퉁 굴비’에 된서리를 맞아 매출이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었다. 보성 녹차는 올해 농약 파동과 중국산에 밀려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30∼40% 가량 감소해 농가들이 녹차밭 수확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불황 모르는 특산물´ 옛말

경북 군위군 팔공·군위농협은 지난 달 오이와 가지 250여t을 사들여 폐기했다. 오이 재배농 이모(54·군위읍 내량리)씨는 “종자대 등을 생각하면 오이 값을 두배나 더 받아야 한다.”면서 “특산물이 불황을 모른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8-10-6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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