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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석면분석센터 지자체 첫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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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석면분석센터’를 설치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석면의 집중 관리에 나섰다.

부산시는 자체 예산 5억원을 들여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석면분석센터’를 11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 센터는 전자주사 현미경 등 고성능 장비를 갖추고 과거 운영됐거나 현재 운영 중인 석면공장 주변지역과 각종 재개발·재건축 현장, 일반 건축물 철거현장, 지하철 및 지하상가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토양과 대기 중의 석면 오염도를 조사한다.

우선 연말까지 석면공장 주변 지역 4곳을 조사해 ‘석면지도’를 작성한다. 내년부터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대기 중 석면오염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조사에서 석면오염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지역이 나오면 주민건강영향 조사를 실시하고 증상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후속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는 현재 가동하고 있는 사하구·강서구 등 3곳의 석면공장 주변 토양조사를 올해 실시한 뒤 내년에는 5000만원을 들여 이들 공장 주변지역 주민들의 건강영향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달 석면중피종질환센터와 함께 1969년부터 1992년까지 석면방직공장인 J화학이 있었던 연제구 연산동 일대 거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을 조사했다.J화학은 국내에서 운영됐던 석면방직공장 14곳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주택가 인근에 위치해 석면 피해 논란이 계속돼 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대 의대 산업대학원 강동묵 교수팀의 연구결과 부산의 3개 석면공장 주변 거주민 14명에게서 악성중피종이 발병했으며 발병률도 다른 지역보다 7~1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시가 석면관리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 m@seoul.co.kr
2008-11-8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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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