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학로는 무료공연 잔치 중
‘이번 주말과 일요일에는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을 즐겨보는 게 어떨까.’ 공연예술정보를 나누는 대학로 서울연극센터가 최근 첫돌을 맞아 대학로 화제작들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었다.●첫돌에 대학로 화제작을 한 곳에서
7일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서울연극센터 개관 1주년을 기념해 8~9일 ‘뮤지컬 콘서트’ ‘영상으로 보는 연극’ ‘대학로연극투어’ 등 다양한 무료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공연초대권, 돌떡 등 다양한 선물도 마련돼 의외의 ‘수확’을 얻을 수도 있다.
1주년 기념행사의 핵심은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대표곡들을 한 무대에 모은 ‘뮤지컬 콘서트’. 대학로 소극장의 톡톡 튀는 뮤지컬이 갖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시간이다.
8일에는 장기공연 중인 ‘넌센스’와 올해 초연작인 ‘억수로 좋은날’을 선보인다.9일 공연은 2005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극본상을 수상한 ‘빨래’와 1970년대 포크송으로 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한밤의 세레나데’, 한국예술종합학교 최우수 콘텐츠로 선정된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등 국내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준 작품들로 구성했다.
연극을 색다르게 즐기는 시간도 있다.‘영상으로 보는 연극’(8일)에선 2004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 올려진 연극 ‘양덕원이야기’의 공연 실황을 대형 스크린으로 옮겼다. 이 연극의 작가·연출을 맡은 민복기씨가 직접 공연을 소개하고 관객과 함께 정감 넘치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읽어주는 연극’(9일)은 희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낭독하는 공연으로,14일에 막을 올리는 ‘미씽-아내가 사라졌다’를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공연정보 나누며 만남의 장소
미리 신청자를 받은 ‘대학로연극투어’도 9일에 진행된다. 대학로 구석구석에 숨은 문화공간을 둘러보고 배우 오지혜씨와 공연 관람, 대화의 시간 등으로 꾸몄다. 이달부터는 매월 2회(둘째·마지막주)로 늘려 기회가 더 많아졌다.
이밖에 클라운마임 배우 김찬수씨의 ‘익살 마임쇼’와 ‘돌잡이 이벤트’, 포토존 ‘잃어버린 돌사진을 찾아서’ 등 재미있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대학로연극투어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참가자에게는 공연초대권, 돌떡 등 다양한 선물을 준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서울연극센터는 지난해 11월에 개관한 뒤 18만여명이 이용하며 공연 정보를 나누는 대학로 만남의 장소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번 행사가 공연의 거리 대학로를 더욱 친숙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8-11-8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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