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빛 서울 도심 수놓다
서울 도심이 한 달간 ‘순백의 빛’으로 물든다.서울시는 19일부터 내년 1월18일까지 청계천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하이서울 페스티벌 겨울 빛축제’를 진행한다.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맞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빛의 축제로 꾸민다.
지난해 서울광장을 화려한 빛으로 수놓았던 ‘루체비스타’ 대신에 에너지 사용량이 루체비스타의 5% 수준에 불과한 발광다이오드(LED)를 광화문 주변에 설치해 은은하고 동양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로 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옆에는 18m 규모의 ‘희망의 빛’ 기둥이 은은한 빛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청계광장엔 백색 LED로 제작된 ‘은백 스크린’이 설치된다.
청계천 모전교~광통교 구간엔 LED 조명으로 작은 눈꽃송이와 동심원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광통교~광교 구간에는 레이저와 터널 분수,스크린 분수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디지털 캔버스’가 마련된다.광교~장통교 구간엔 청계천 옹벽상부 화단에 설치된 프로젝터와 기존의 청계천 옹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디지털 가든’을 꾸민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8-12-20 0:0: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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