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는 오는 29일쯤 대구~경산을 오가는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무료 환승제를 전 노선으로 확대키로 했던 당초 계획<서울신문 11월24일 보도>을 바꿔 내년 초로 연기한다고 22일 밝혔다.이는 대구~경산간 대중 교통 무료 환승제 시행에 따른 경산지역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비수익 노선 손실금 보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산버스㈜와 시는 경산지역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앞둔 지난 5월 노선 개편 이후 2007년말 기준 경산버스 112대의 대당 월 평균 수익금 30만여원 가운데 수익금 손실분에 대해 그만큼 시가 이듬해에 보전해 준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를 교환했으나,경산버스측이 최근 이 문제를 관련 법에 따라 보전해 줄 것을 시에 요구하고 나서 합의에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앞서 대구시와 경산시는 지난달 대구~경산간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 시행을 잠정 합의한데 이어 경산버스㈜,대구시내버스조합,대구시와 경산시 관계 공무원 등은 지난 11일 경산시청에서 모임을 갖고 이에 최종 합의했었다.
박재용 경산시 교통행정팀장은 “시가 경산버스측과 교환한 MOU에 따라 시내버스 손실금을 충실히 보전해 주면 될 문제를,경산버스측이 무료 환승제 전면 시행에 임박해 이를 법적으로 보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하지만 대구~경산 간 대중 교통 무료 환승제로 인한 양 도시 시민들의 편의와 상호 발전을 위해 경산버스측과 최대한 이른 시일안에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8-12-23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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