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811그루 타원형 등으로
양천구 길거리 가로수가 ‘디자인’된다.그동안 아파트나 빌딩 디자인에서 더 나아간 행정이다.양천구는 내년 2월 말까지 안양천길 등 도로 4곳의 가로수(버즘나무) 811그루를 보도나 도로 형태에 어울리게 정형식(사각형태)과 타원형 등 다양하게 디자인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도폭이 넓고 도로간 거리가 충분히 떨어져 있는 안양천길,등촌로,남부순환로 가로수는 큰 타원형으로,보도폭과 건물과의 거리가 좁은 화곡로와 안양천길 일부지역은 정형식(사각형태) 가지치기를 할 계획이다.
정형식(사각형태)과 반원형 디자인은 나무의 높이,가지의 간격과 방향 등을 고려한 ‘과감한 가지치기’로 형태를 잡은 다음 본격적인 디자인 가지치기에 들어가 아름답고,도로에 어울리는 가로수로 바꾼다.자연식 가지치기(타원형) 디자인 경우는 위,옆으로 자란 가지와 잔가지 등을 30% 솎아내는 작업을 반복해 타원형의 멋진 가로수로 만든다.
또 가지치기 작업 전 반드시 안내판을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하고,작업시간도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를 택해 주민들의 통행이나 교통흐름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매년 한국전력공사가 하는 고압전선 주변 가지치기 작업도 1월 중순부터 시작해 2월 말까지 수종별 디자인을 입히고 정전과 안전사고를 예방할 예정이다.
박기준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디자인 가로수 사업으로 거리가 한층 아름다워질 것”이라면서 “디자인 거리,간판 정비 사업과 더불어 내년에는 주민이 걷고 쉬기 좋은 양천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8-12-31 0:0:0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