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103곳에 사서 보조원 등 배치
성북구가 교육여건 개선과 동시에 일자리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잇따라 실현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실업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지자체의 새로운 고용창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성북구는 관내 초·중·고교 103곳에 저소득층 실직자를 대상으로 103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4일 밝혔다.
교육경비 보조금 4억여원을 투입해 일손이 모자란 도서관 사서보조원이나 환경미화원, 등·하교 안전지도원 등으로 일하게 했다. 학교장 재량에 따라 보조원 1명씩을 꼭 필요한 곳에 배치한 것이다.
고용대상은 구민으로서 실직자, 미취업자 등이며 특별한 자격증은 필요없다. 사업에 참여한 구민들은 연말까지 매월 60만원을 받는다.
이에 앞서 성북구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르신 꿈나무 지킴이 사업과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사업을 벌이고 있다.
꿈나무 지킴이 사업은 등·하굣길 위험요소들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관내 초등학교에 노인 116명을 배치했다. 소요 비용은 1억 7000만원이다.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사업에선 1억 3000만원을 들여 85명을 고용했다.
이들 사업은 노인에게 봉사활동을 통한 사회 참여기회 확대는 물론 노후소득 보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인 셈이다.
구 관계자는 “학교와 관련된 이같은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업들이 저소득층 생활안정은 물론 지역 교육여건 향상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9-3-5 0:0: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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