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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김효성 노원구 운동처방사 틴 휘슬 연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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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치료 기본 음악치료는 서비스”

서울 노원구에서 노인들에게 운동치료를 해 준 뒤 ‘틴 휘슬(Tin whistle)’을 연주하는 ‘피리부는 운동처방사’가 인기를 얻고 있다.


노원구 운동처방사 김효성씨가 운동치료를 받은 노인들에게 틴 휘슬을 연주해 주고 있다.
노원구 제공
주인공 김효성(30)씨는 이곳에서 ‘피리부는 사나이’로 유명하다. 노원구가 운영 중인 ‘찾아가는 허약노인 운동프로그램’의 운동처방사인 김씨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수건, 테라밴드,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맞춤형 운동치료를 해 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한 사람에 매주 한 차례 20분을 운동하지만 건강상태에 따라 횟수와 강도 등을 조절하게 된다. 김씨는 운동치료 뒤 자신의 특기인 틴휘슬로 가요, 민요, 동요 등을 연주해 치료받는 노인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틴 휘슬은 영화 ‘타이타닉’(1998년 국내 개봉)의 주제가 ‘My heart will go on’에 쓰인 악기로 유명하다. 악기 이름을 모르는 노인들은 “피리 부는 총각에게 치료받겠다.”거나 “운동보다 피리연주를 먼저 해 달라.”며 앙코르 요청도 마다하지 않는다.

김씨가 틴 휘슬과 인연을 맺은 것은 2년 전, 아름다운 음색에 반해 독학으로 연주를 시작해 지금은 쉬는 날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을 찾아 무료 연주를 할 정도의 수준급이 됐다.

김씨는 “운동 뒤 휘슬을 연주해 드리면 노인들께서 마음의 문을 더 쉽게 여신다.”면서 “취미로 배우기 시작한 틴 휘슬이 노인분들의 건강에까지 좋은 영향을 주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현재 노원구는 169명의 노인들에게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낮 12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관절운동 및 테라밴드 운동도 실시하고 있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운동이 건강한 사람에게는 선택이지만 허약 노인들에겐 절대적 가치”라며 “간단한 운동이지만 어르신들에게 활력과 건강을 되찾아 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09-3-24 0:0: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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