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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 멀쩡한 가로수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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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뽑고 소나무 심자 예산 낭비 지적

충북 괴산군이 괴산읍내의 은행나무 가로수를 뽑아내고 소나무를 심어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괴산읍 대사리~금산리 구간에 소나무를 심은 데 이어 다음달에 6490만원을 들여 금산리~소방파출소 앞에 이르는 구간에 124그루의 소나무를 심기로 했다.

군은 은행나무 생장 속도가 빨라 간판을 가리고 전선에 닿아 해마다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 등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군은 소나무를 가로수로 심을 경우 괴산지역의 쾌적한 생태환경과 어우러져 도시경관 개선 효과는 물론 차별화된 ‘명품 가로수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멀쩡한 은행나무를 뽑고 그 자리에 소나무를 심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괴산군의회 지백만 부의장은 “가로수는 침엽수도 있고 활엽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의원들 대다수가 가로수 교체작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금산리 김경태 이장은 “일부 주민들이 괜한 돈을 쓰는 것 같다는 말을 한다.”며 “이왕 교체하려면 좀 더 큰 소나무를 갖다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09-3-30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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