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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망친 전북 투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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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을 맞아 태어나서 처음 전북지역에 관광 왔는데 허술한 프로그램에 정말 실망스럽고 억울합니다.”


경기도에 사는 30대 주부 A씨는 결혼기념일을 자축하기 위해 남편과 함께 휴일인 12일 전북도가 운영하는 순환관광버스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나 매우 실망했다는 내용의 글을 13일 전북도청 홈페이지에 올렸다. A씨는 ‘전북 순환관광의 문제점’이란 제목의 글에서 “일부 관광지는 아예 폐쇄된 곳이어서 갈 수 없거나 즉흥적으로 섭외한 곳도 있었다.”면서 “시간이나 일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인솔자도 없었으며, 해설사도 일정을 설명해 주지 않아 어디로 무엇을 보러 가는지 알 수 없어 어리둥절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설사는 ‘해당 지역은 볼 것도 없어 가장 인기 없다.’고 소개, 출발부터 여행에 대한 기대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시·도에서 진행하는 시티투어에 여러 번 참가했지만 불쾌한 이번 여행으로 결혼기념일을 망쳤다.”며 프로그램의 내실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부터 도내 관광지를 구경하고 숙박할 수 있는 순환관광버스를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여행객과 해설사를 상대로 진상을 파악 중”이라며 “일부 프로그램의 부실과 해설사의 소양 부족이 지적되고 있는 만큼 개선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9-4-15 0: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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