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2025년 서울시 민원서비스 평가 자치구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금천구, 독산2구역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승인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인쇄 소상공인 재정착 지원…세운 공공임대시설 만든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마포구에선 ‘엄빠랑 아이스링크’가 무료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고려청자 중흥시킨 강진 행정개혁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대한민국 예술품을 상징하는 고려청자가 800여년 세월을 뛰어 넘어 ‘코리아의 진가’를 세계에 알리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이는 전남 강진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고 있는 성과중심 팀제 정착 덕분이라는 게 안팎의 평가다.




고려청자 특산지인 강진군에 따르면 11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고려청자 유럽 순회전시회는 고려청자와 생활자기 등 10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 호르큼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순회전시회에선 현지인 2000여명이 몰려들어 순회전에 동행한 강진군 내 개인요업체(23명)가 출품한 꽃병과 항아리, 주전자 등을 앞다퉈 사갔다.

이번 유럽 순회전은 2007년 일본,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순회전의 호응에 힘입어 10월 말까지 8개국 9개 도시에서 열린다. 지난해 강진군 내 23개 개인요업체들이 올린 매출은 40억원대. 이전에는 국내 국보급 고려청자 80%가 강진산으로 학계에서 고증된 바 있지만 사실상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이처럼 강진 고려청자가 이름값을 찾은 것은 강진군이 자랑하는 성과중심 팀제 도입에 있었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2년 전 공무원들의 반발에도 팀제를 밀고 나갔다. 당시 13개 실·과, 56개 담당(6급·계장)을 1실, 25개 팀으로 확 줄였다. 팀장은 사무관(5급)과 주사(6급)가 맡았다. 때문에 주사 가운데 선배가 팀장 밑으로 가는 일도 벌어졌다. 당시에는 “성공할지 두고 보자.”며 냉소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결재가 4단계에서 3단계로 줄어들고 실무자 책임이 강화되면서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 현재 군수 결재율은 1%, 부군수 12%로 준 반면 팀장은 87%로 높아졌다. 연말 성과평가 인센티브로 1등 1000만원, 2등 800만원 등 상금이 팀별로 주어진다.

이렇게 군정이 현장 중심으로 돌아가자 군내 1억원 이상 부농이 105명으로 늘었다. 2004년까지 변변한 스포츠대회 하나 개최하지 못하던 강진군이 지난해 15개 대회를 치렀다. 올해 26개 전국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공직자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2005년 전 군민운동으로 시작된 강진군민 장학기금은 지난해 말까지 113억원이 적립됐다. 해마다 20억여원을 교육에 투자하자 관내 고교는 정원미달이 사라졌고 강진고는 4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 명문고가 됐다. 또 2007년 전국 최초로 귀농자 지원조례를 만들어 지금껏 34가구 86명이 강진에 터를 잡았다.

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9-5-12 0:0:0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송파구민 99% “송파구 살기 좋다”

녹지·환경, 문화·관광 등 호평

광진구, 1인가구지원센터 3주년…“나 혼자 가구의

광진구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45% 넘어… 맞춤형 지원 정책 주력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