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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근로 1주일만에 중도포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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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개월간 25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야심차게 시작한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시행 1주일 만에 중도포기자 속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5일 현재 지역 희망근로 참가자 5375명(정원) 중 622명이 시행 1주일만에 근로를 포기했다.

부산의 경우에도 2만 438명의 희망근로 참가자 중 1475명이 중도에 포기했다.

이처럼 중도포기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은 당초 신청서 제출때 지원한 사업에 투입되지 않고 있는 데다 단순 노무와 힘든 노동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60대 이상 노령층 근로자들이 노인 일자리보다 상대적으로 돈이 많은 희망근로로 대거 옮겨왔지만, 일이 힘들어 포기하는 사례가 늘면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 희망근로 담당자는 “신청 때 참가자들에게 희망하는 사업을 적으라고 했지만 막상 현장에 나가 보고 자신이 생각했던 일과 다르다며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면서 “또 노령층은 주로 컴퓨터 기술이 필요한 내근직 외에 등산로, 산책로 정비 등의 사업에 투입될 수 밖에 없는데 생각보다 일이 힘들어서인지 중도포기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30대 젊은층들도 행정기관의 데이터베이스 정리 등 내근직을 맡겼지만 월 83만원 정도의 임금에다 단순업무 때문에 중도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다 임금의 30%가량을 현금이 아닌 상품권으로 주는 희망근로의 특성도 중도포기의 한 이유가 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당초 5375명 일자리 창출 목표에 7307명이 신청해 대기자가 많아 사업을 계속 시행하는 데는 차질이 없다.”면서 “상품권 가맹점도 희망근로 참가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jhp@seoul.co.kr

2009-6-9 0: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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