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이후 최대 참가
내년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대회 코리아그랑프리(최우수상)에 13개 팀이 참여한다.19일 전남도에 따르면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 운영법인인 카보(KAVO·코리아오토밸리오퍼레이션)는 국제자동차연맹(FIA)에서 2010년 F1 참가 팀을 접수, 13개 팀 26명의 드라이버를 확정했다.
2009년 F1 참가 10개 팀에 비해 새로 3개 팀이 늘어난 것이다. F1 참가 팀은 그동안 10~11개였고 13개 팀이 참가한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새 팀은 스페인의 캄포스GP(그랑프리), 미국의 USGP, 영국의 마너GP이다.
F1 드라이버인 아드리안 캄포스가 이끄는 캄포스GP는 F3에서 활약하고 있으나 다른 대회에서 챔피언십을 차지한 저력을 자랑한다. USGP는 피터 윈저와 엔지니어인 캔 앤더슨이 이끌고 있고 머신부터 엔진, 드라이버까지 모두 미국인으로 조직돼 있다. 마너GP는 1990년 창단 이후 포뮬러 르노와 유로 F3 등에서 활동해온 팀으로 그동안 키미 라이코넨(페라리),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등 유명 드라이버를 배출했다.
이들 3개 팀은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레이싱 엔진 전문업체인 코스워스사의 엔진을 사용한다. 코스워스사는 F1 출전 176승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자랑한다. 영암에 건설 중인 서킷(5.6㎞·경주코스)은 토목공사 공정률이 55%로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된다.
윤진보 전남도 F1대회준비기획단장은 “출전 팀이 큰 폭으로 늘면서 2010년에는 더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지게 됐다.”며 “이는 내년 첫 대회를 치르는 한국 그랑프리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2009-6-20 0: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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