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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포커스] 중앙청사에 초대된 ‘검사와 여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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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우리나라 영화사를 홍보하기 위해 한데 뭉쳤다.

행정안전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근무하는 7개 부처 공무원 153명은 최근 ‘정부중앙청사 영화동호인 연합회’를 만들고, 다음달 1일 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무성(無聲)영화인 ‘검사와 여선생’을 상영한다.

윤대룡(尹大龍) 감독이 지난 1948년 제작한 ‘검사와 여선생’은 무성영화 중 유일하게 영화진흥공사 필름보관소에 보존돼 있는 작품. 우리나라 마지막 변사(辯士) 신출 선생이 출연한다.

영화광(狂) 공무원들이 우리나라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나서게 된 계기는 4000명이 넘는 공무원이 근무하는 중앙청사에 영화동호회가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창섭 행안부 제1차관은 정부청사관리소에 “공무원으로 구성된 영화동호회를 만들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고, 청사관리소가 각 부처에 공문을 보내 영화에 관심 있는 공무원들을 모았다. 행안부에서 55명이 참가했고, 교과부와 법제처에서도 각각 41명과 39명이 합세했다.

영화동호회 공무원들은 단순히 영화를 감상하는 것에서 벗어나 최근 침체를 겪고 있는 우리 영화를 다른 공무원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펼치자고 뜻을 모았다. 첫 활동으로 ‘검사와 여선생’을 상영하기로 결정했고, 영화사 ‘백두대간’ 등과 연계해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영화동호회 회장인 김가영 청사관리소 관리총괄과장은 “한 달에 한 차례는 공무원뿐 아니라 가족까지 초청하는 이벤트를 개최해 우리 영화를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09-6-26 0: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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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