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급식 확대 실시… 교육도시 초석 다질 것”
‘최연소이자 유일한 야당 출신의 구청장’지난달 취임 첫돌을 맞은 이해식(46) 강동구청장에겐 남다른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서울 25개 자치구 수장 가운데 가장 젊은 데다 하나뿐인 민주당 출신 구청장이기 때문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6·4 재·보선에서 예상을 뒤엎는 돌풍을 일으켜 이목을 집중시켰다. 광우병 쇠고기 파동과 촛불시위로 전국이 혼란스러웠을 때 그는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급식’을 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취임 뒤에도 교육과 복지에 무게중심을 둔 생활행정을 펼쳤다.
쏜살같이 지나간 1년. 하지만 이 구청장에게 남은 임기는 다른 자치구 수장과 마찬가지로 1년 남짓이다. 이 구청장은 1일 “뒤돌아보면 아쉬움도 남지만 땀 흘린 만큼 보람과 희망을 일궈냈다.”며 말문을 열었다.
●11개 고교 50억 투입 명문고 육성
그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친환경 급식이 가장 잘한 일 같다.”고 했다. “5억원을 들여 지난 3월부터 고일·명원·천호·성일·위례 등 5개 초등학교에서 친환경 급식을 시작했다.”면서 “2011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친환경 급식을 보급하고 어린이집이나 중·고교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개장한 친환경 농업교실과 9월 문여는 직영농장은 이 프로젝트의 정점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역 11개 고교에 50억원을 투입한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로 3년간 지역 명문고를 집중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교육예산도 지난해 18억원에서 올해 38억원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이 구청장은 “교육은 미래성장 동력으로 평생교육대학과 서울에서 가장 많은 10곳의 도서관이 강동의 자랑”이라고 덧붙였다.
●예산 조기집행… 지역경제 살리기
이 구청장은 “경기 위축으로 고통받는 구민을 위해 일반회계의 34%인 814억원을 복지예산으로 편성했고 예산의 90%를 상반기에 조기집행했다.”면서 “지난달 기준 조기집행 실적은 1019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1년 입주가 시작되는 강동첨단업무단지가 본 궤도에 오르면 82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09-7-2 0:0: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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