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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호수·정원… 옥상에 부는 녹색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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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의 공공건물 옥상에 때아닌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구는 관내에 위치한 경찰청·서부교육청·서대문구청 등 공공기관의 옥상을 꽃과 나무가 있는 녹색 쉼터로 꾸미는 1단계 옥상 공원화 사업이 완료됐다고 27일 밝혔다.

 서대문구청사 옥상은 3개월여에 걸친 공사 끝에 회색빛 콘크리트에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공간으로 변했다. 이를 위해 구는 총 3억 6000만원을 투입해 693㎡의 면적에 교목, 사철나무, 초화류 등을 심었다. 또 옥상 중앙에 S자형 길을 만들어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자그마한 인공호수도 조성해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게 했다. 장독대와 닭, 오리 등 동물 모형물을 배치해 전통 시골의 모습을 재현했다.

 한편 구는 지난달 말 총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근동 소재 경찰청과 대현동에 위치한 서울서부교육청사 옥상 1186㎡도 예쁜 정원으로 꾸몄다. 건물 옥상 바닥에 방수와 배수판을 깔아 물이 빠지게 하고, 각종 휴게시설과 소나무·눈초롱꽃 등을 심었다. 현재 구는 공공건물 외에도 종근당빌딩 등 민간건물 4개에 대한 옥상 공원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연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조준수 푸른도시과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도심 지역의 부족한 녹지공간은 물론 도시미관을 확보해 녹색도시 서대문구를 만드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09-7-28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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