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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차관 경제지에 4대강사업 당위성 글 써 눈총

요즘 이병욱 환경부 차관을 두고 말들이 많다. 노골적으로 개발부처 편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이 차관은 최근 경제지에 ‘4대강 사업을 국가 브랜드로’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핵심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를 두고 환경단체들은 환경부 책임자로서 역할을 못하면 가만히 있지, 굳이 개발논리에 동조하는 이유가 뭔지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성토했다. 무늬만 환경부이지 개발부처에서 주장하는 슬로건과 뭐가 다르냐며 환경부 무용론까지 거론했다.

환경단체 한 간부는 “기고문에 ‘외국 정부에서도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노하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표현했는데 시작도 안 한 사업을 두고 마치 성공을 거둔 것처럼 앞서가는 것이 과연 환경보전 부처 차관으로서 할 소리냐.”고 반문하며 “훤히 들여다보이는 이 차관의 처신이 아마추어 같다.”고 덧붙였다.

환경부의 한 직원은 “현 정부 들어 부처 입지가 가뜩이나 위축된 상황에서 민감한 내용의 기고문을 게재한 것은 차관으로서 너무 경솔했다.”며 “환경부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너무 앞서가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09-8-7 0:0: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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