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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어사 일제 잔재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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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가 일제 잔재 청산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범어사는 오는 2013년까지 총 200억원을 투입해 범어사의 민족문화 중장기 발전계획인 ‘범어사 종합 정비계획’을 마련,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2013년까지 50억원을 들여 일제 강점기 때 잔재의 청산 작업을 벌인다. 이날부터 사찰안에 있는 일제 잔재의 상징물인 조선총독부 표지석 제거와 보물 제250호인 3층 석탑을 원형대로 복원하고자 난간석 해체 공사에 들어갔다.

또 대웅전 앞에 심어져 있는 금송(일본 왕실을 상징하는 나무) 3그루와 편백나무, 삼나무 등도 제거한다. 이와 함께 일본 건축양식을 따른 대웅전과 관음전 전면에 있는 난간대 등도 고유의 우리 불교 건축양식으로 바로잡는다.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인 범어사는 한국불교건축의 진수를 담은 대표적인 사찰로서 가람 배치는 전통불교 건축양식인 상·중·하단 3단 구성의 틀과 함께 선교양종(禪敎兩宗) 교리적 측면을 적용한 체용설(體用說)에 기반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런 가람 배치와 문화재는 일제가 민족문화를 말살하려고 크게 훼손하고 왜곡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9-8-14 0:0: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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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