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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새이름 ‘고유명사+숫자’ 방식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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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 1길’ 형태 선호 79%… 행안부 “간선로 고유명사로”

논란을 빚었던 ‘도로명 새이름 부여 방식’이 ‘고유명사+숫자’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예를 들어 서울 세종로에 있는 여러 작은 길은 ‘세종로 1길’ ‘세종로 2길’ 등으로 이름이 바뀌는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국민 880명을 대상으로 ‘도로명 부여방식 선호도’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유명사+숫자’가 좋다는 응답이 79%에 달했다고 26일 밝혔다.

도로명을 고유명사나 추상명사로만 하자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고유명사+ 숫자’ 방식이 좋다는 사람들은 위치 찾기가 쉽고 기억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고유·추상명사’ 방식을 선호한 사람들은 친근감이 느껴지고 정감이 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보수적인 60대 이상이나 사회활동이 적은 주부들도 도로명에 숫자를 넣는 방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오는 2012년부터 시행되는 ‘새주소 사업’ 일환으로 먼저 도로명을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고유명사+숫자’ 방식과 ‘고유·추상명사’ 방식을 놓고 논란을 겪었다.

도로명에 숫자를 사용하는 방식은 한적한 농어촌 실정에 맞지 않고 자칫 숫자가 4자리에 달하는 도로명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반면 고유명사로만 도로이름을 지으면 너무 많은 지명이 사용돼 방문자가 길을 찾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 7월27일~8월8일 국민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고 ‘고유명사+숫자’ 방식이 더 낫다는 답변을 얻은 것이다.

행안부는 그러나 모든 도로에 숫자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보고 주요 간선도로(대로·로)는 고유명사로, 좁은 도로인 ‘길’은 ‘고유명사+숫자’ 방식으로 명칭을 부여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09-8-27 0:0: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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