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충남지역 대학에 따르면 정부에서 이 지역에 정원 50명의 약대 신설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하자 대학마다 유치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 기준을 공고하고 유치 신청을 받은 뒤 올해 말까지 약대 신설 대학을 확정한다.
이 대학은 전국에 병원 4개를 운영하고 있는 의료인프라 등을 내세워 약대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선문대는 아산캠퍼스에 약학대 등 첨단의료복합단지 부지로 10만㎡를 확보, 앞으로 3000억원을 투자한다. 재단의 청심병원과 미국, 일본, 몽골 등 해외 유명 자매병원을 통해 교수진을 확보하기로 했다. 관련 기금 40억원도 조성한다.
호서대는 지난 7월 약학대유치위를 구성,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대학은 프로젝트를 통해 신약개발 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고, 20여개 국내 의약바이오산업체와 산업협력 중인 점을 내세운다.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지난달 4일 약대 설립추진위를 발족했고, 1만 5000명의 시민으로부터 약대 설립 찬성 동의서를 받았다. 지난달 천안시약사회 및 의사회와 교류협약도 체결했다. 이 대학은 내년까지 천안캠퍼스에 1만 6529㎡ 규모의 약학관 부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건양대도 유치추진위를 구성했다. 의대가 있는 이 대학은 약학과를 신설, 의약보건 바이오 분야를 특화키로 했다. 약학과 개설에 대비해 2001년 제약공학과를 설치했고 약사 교수 6명도 확보했다.
공주대 역시 최근 약학과 신설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공주시 등 시민사회단체와 약학 관련 단체들이 뒷받침했다. 시민 1만 3000명으로부터 지지 서명을 받았고, 공주시도 시민과 17만명에 이르는 사이버 공주시민을 대상으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9-9-22 0: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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