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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충남 안면松 보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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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안면도의 ‘안면송’ 보존에 정부와 도가 발벗고 나섰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산림청이 내년부터 10년간 안면송 보존을 위해 예산을 지원한다. 정부는 그동안 ‘금강송’에만 예산을 투입해 왔다.

도는 내년에 산림청이 지원하는 국비 2억 4500만원에 도비를 합한 3억 5000만원으로 안면송 보존활동을 벌인다.

도는 안면도 숲 곳곳에 석회를 뿌려 토양이 심각하게 산성화되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이어 가지치기를 하고 소나무숲 사이에 활엽수로 방화수림대를 조성한다. 활엽수는 침엽수보다 산불에 강하다. 일제 강점기 때 많이 심어진 리기다소나무를 베어내고 안면송 후계목을 심는 사업도 추진한다. 리기다는 안면도 전체 임야 3900㏊ 가운데 70~80㏊를 차지한다.

안면송은 ‘적송’이나 나무 모양이 독특해 별칭으로 붙여졌다. 잎은 주로 꼭대기에 달려 있고, 위아래 둘레가 비슷한 붉은 줄기가 곧게 뻗은 모습이 장관이다. 안면도에 자생하고 있는 안면송은 14만그루에 이른다. 최고 수령은 120년생, 주종은 80년생들이다. 키는 20m 정도다.

안면송은 조선조 때 조정에서 관리하면서 궁궐, 사찰, 선박 등을 지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일제 강점기 때 대량 반출돼 아름드리나무가 드문 실정이다. 게다가 내년부터 안면도국제관광지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안면송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점에 있기도 하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9-10-13 12:0: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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